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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보고서 3차] KBS창원 <뉴스 7 경남> 3년차, 지역성, 심층성 강화 실현되고 있나?

[모니터 보고서 3차] 

KBS창원 <뉴스 7 경남> 3년차, 지역성, 심층성 강화 실현되고 있나? 

-기간 : 2022년 9월 1일~30일

-대상 : KBS창원 <뉴스7> (월~목 방송 분)

 

KBS는 지역성 구현 혁신을 위해 <뉴스 7> 지역화를 내세웠다. 2020년 2월부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뉴스 7> 40분 뉴스를 전국 9개 총국에 편성하게 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심해져가는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지역 사회의 공론장을 확대하는 방향성은 지역민들에게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KBS지역국은 지역프로그램 편성 시간대에 KBS 본사가 편성한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토론회를 방송해 지역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망각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2022 지방선거보도민언련감시단’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해야 할 KBS 지역국이 <뉴스7> 시간대에 오히려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를 방송해 “시청률만 노린 무책임한 처사이자 지역 공영방송이 필요 없다고 스스로 증명하는 행위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했다.

 

이처럼 지역성 구현 혁신을 내세운 <뉴스 7>이 과연 지역성을 잘 구현하고 있는지 9월 한 달간 모니터를 통해 점검했다.

 

KBS창원 <뉴스 7 경남>은 주 4회(월~목) 40분간 방송한다. 모니터 대상은 지역총국에서 편성해 40분간 방송하는 월~목 방송분으로 했다. 지역성 구현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방송된 <뉴스 7>의 뉴스량, 뉴스 형식, <뉴스 9>와의 중복 여부, 뉴스 주제, 주요 지역, 취재원, 뉴스 제시 수준을 양적 분석했다.


일수 기사 건수 일 평균 기사 건수
KBS창원
<뉴스 7 경남>
14일 342건 24.4

KBS창원 <뉴스 7 경남>은 방송 일수는 14일이다. 방송이 가능한 월요일부터 목요일의 총 일수 16일 중 9월 5일과 6일은 태풍특보로, 12일은 추석 연휴로 결방해 총 14차례 방송했다. 하루 평균 보도 평균 건수는 24.4건이었다.


리포트 단신 스튜디오 현장중계 기타 합계
총 건수 148 176 15 0 3 342
비중 43.3% 51.5% 4.4% 0 0.9%
뉴스9 중복기사 건수 47 62 0 0 3 112
중복률 13.7% 18.1% 0 0 0.9% 32.7%
전국뉴스
건수
88 12 6 0 0 106
비중 25.7% 3.5% 1.8% 0% 0% 31%

리포트 단신
지역뉴스 60 164
전국뉴스 88 12

<뉴스 7 경남>의 뉴스 형식에서 리포트, 단신 비중이 높았다. <뉴스 7 경남> 중 32.7%는 <뉴스 9 경남>과 중복되었다. <뉴스 7 경남>중 31%는 전국 뉴스를 다루었다. 전국 뉴스의 순서는 평균 2.5번째, 지역뉴스는 평균 10.4번째로 편성해 전국 뉴스가 지역뉴스보다 압도적인 우선순위로 보도되었다. 또, 지역뉴스는 대부분 단신 뉴스로 다루어지고 있으며 리포트 건수도 전국 뉴보다 적다. <뉴스 7 경남> 이전 7시 뉴스보다 양적인 부분에서 지역 이슈 보도가 증가한 것은 맞지만, 경남 지역 공론장으로서 우선순위를 전국 이슈에 두고 있어 지역성 구현 혁신 모델로서 의미를 퇴색시켰다.

 

코너명 보도 형식 설명
신문브리핑 풀뿌리 언론 K 네트워크 신문사와 협업을 통해 경남지역의 주요 일간지, 주간지의 주요 뉴스를 소개함
이슈대담 인터뷰 지역 현안에 주요 인물들과 실시간 인터뷰
경남 人 사전제작영상(외주) 경남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취재한 영상
현장속으로 사전제작영상(외주) 경남 지역의 선행 사례 취재한 영상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방의회 심층 기획 보도 민선 8기 기초·광역의회를 집중 취재해 고발하는 내용
불신의 학폭위 심층 기획 보도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학폭위의 문제점 등을 심층취재
60초 경남 영상 보도 아름다운 풍경
간추린 경남 단신 보도 경남 소식 단신 보도
여기는 진주 서부경남 소식 서부경남 소식

 

<뉴스 7 경남>에서 외주에게 맡긴 사전제작영상은 <경남 人>, <현장속으로> 보도이다. <경남 人>은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을 취재해 보도했다. <현장속으로>는 지역 내 선행 사례를 취재해 보도했다.

 

9월 <이슈대담> 코너는 태풍특보, 추석 연휴로 인해 적었지만, 그동안 <뉴스 7 경남>에서 <이슈대담> 코너는 정치인, 분야별 전문가, 청년, 여성, 노동자, 배달 라이더, 소상공인, 독립영화감독 등 각계각층의 인터뷰이들을 출연시켜 짧게는 3분, 길게는 9분까지 지역 현안에 대해 생중계로 다루고 있다.

 

KBS전주총국이 2021년 신설한 전북지역 언론사들과 함께 지역 현안을 보도하는 <풀뿌리K>를 각 지역총국에 편성하게 되면서 각 지역별로 비슷한 이름을 가지고 지역 네트워크 차원에서 기획 코너를 마련했다. KBS창원총국이 작년부터 보도한 <신문브리핑 풀뿌리 언론 K>는 신문사와 협업을 통해 경남지역의 주요 일간지, 주간지의 주요 뉴스를 소개해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지역 밀착형 기사를 보도하며, 취재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취재 배경, 원인, 문제점 등을 이야기하는 방식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지방의회>, <불신의 학폭위> 코너는 심층 기획 보도로 경남 지역의 정치·사회 문제를 고발했다. <불신의 학폭위>에서 경남에서 벌어진 ‘학교폭력 심의위원회’에 대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짚으며 학폭위 징계가 미온적 처벌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공론화했다. 피해자, 학교폭력위원회, 전문가, 교육청 담당자의 인터뷰와 학교폭력 심의위원회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공정성, 전문성을 담보하지 못한 현재 학폭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었다.

 

뉴스 주제

전국
정치
국제/해외 지역
정치
경제/산업 사회
일반
교육/과학/문화/예술/스포츠 사건
사고
생활
정보
기타 합계
전체 건수 34 8 75 45 76 40 52 10 2 342
비중
(%)
9.9 2.3 21.9 13.2 22.2 11.7 15.2 2.9 0.6

 

<뉴스 7 경남>의 뉴스 주제 항목에서 ‘사회 일반’이 21.9%, ‘지역 정치’가 2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사건 사고’는 15.2%, ‘경제/산업’ 13.2%, ‘교육/과학/문화/예술/스포츠’는 11.7%, ‘전국 정치’ 9.9%로 나타났다.

 

취재원

정치인 행정관료 기업인 소상공인 법조계 농어민 의제단체 학계(교수) 문화예술 의료계 노동자 시민 영상자료 기타 합계
전체 건수 13 42 10 8 3 0 22 13 7 0 2 15 52 34 169
비중(%) 7.7 24.9 5.9 4.7 1.8 0.0 13.0 7.7 4.1 0.0 1.2 8.9 30.8 20.1

 

<뉴스 7 경남> 취재원을 분석한 결과 직접 취재 인터뷰가 아닌 ‘영상 자료’가 30.8%로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행정관료’가 24.9%로 나타났다. ‘기타’ 취재원이 20.1%로 나타났다. ‘기타’ 항목에는 ‘기자, 유족, 피의자, 피해 당사자·지인·가족, 농협 조합장, 연구원, 교사, 기업 직원, 흥신소, 서포터즈, 학생, 강사’ 등이 포함되었다. ‘의제단체’가 13.0%, ‘시민’ 8.9%, ‘정치인’, ‘학계’ 7.7% 순으로 나타났다. 취재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아래의 표와 같다.

 

기업인 기업체 대표, (기업체, 상공인)협회장
관료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 소속 연구원(기관 연구원 포함), 대학교 총장·부총장, 경찰·소방 등
자영업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법조계 변호사, 법무사 등
농어민 농민, 어민
의제단체 시민단체, 농민단체, 노동단체, 노조포함, 대책위원회 등
학계 교수
영상자료 기존 영상 및 국회·정당 연설, 기자회견 영상을 활용한 경우
기타 기자, 유족, 피의자, 피해 당사자·지인·가족, 농협 조합장, 연구원, 교사, 기업 직원, 흥신소, 서포터즈, 학생, 강사 등

 

직접 취재보다 기존 영상 및 기자회견 영상을 활용한 취재원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기존 영상자료 활용을 제외하고 ‘행정관료’ 취재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뉴스 콘텐츠가 지역 다양성 구현을 위해 지역민의 정서를 반영해 지역밀착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공론장을 제대로 구현했다고 보기 어렵다. 관료 중심 뉴스에서 벗어나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통해 지역 시청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주도할 필요가 있다.

 

 

뉴스제시 수준

단순전달 교차확인 비판추가 대안제시 합계
전체 건수 237 105 51 13 406
비중
(%)
69.0 30.7 14.9 3.8 118.4

 

<뉴스 7 경남>의 뉴스제시 수준을 중복 집계한 결과 ‘단순전달’이 237건(69%)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차확인’ 105건(30.7%), ‘비판추가’ 51건(14.9%), ‘대안제시’ 13건(3.8%)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전달’은 한 가지 주체의 주장만 내보내는 경우, ‘교차확인’은 한 가지 이상의 주장을 확인하는 경우, ‘비판 추가’는 취재원이나 전문가 인터뷰 등 비판의 실체가 등장하는 경우나 비판적 주장을 담고 있는 경우(기사 말미 일각의 지적이 있다는 정도의 내용은 제외), ‘대안제시’는 취재원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거나 타 사례와 비교 분석을 통해 나은 사례나 정책을 제시했을 때 집계했다. 뉴스제시 수준에서 ‘단순전달’이 압도한 것은 추가 취재 없이 기존 보도자료를 활용한 정보전달 형식이 많았다는 의미다. 이런 보도가 지역민에게 유의미한 뉴스가 될지 의문이다.

 

KBS창원 <뉴스 7 경남>은 전반적으로 지역성 구현 혁신 모델로 내세운 <뉴스 7>을 만들기 위해 유의미한 기획 코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지역 뉴스가 파급력이 적기 때문일지 전국 뉴스를 최우선 순위로 삼았고, 그 전국 뉴스가 경남에 어떤 파급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뉴스 7 경남>이 진정 경남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알아야 할 만한 것들을 보도하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