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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보고서 7차] 낙동강 수질 문제 파고든 KNN 연중기획 '물은 생명입니다'

[모니터 보고서 7차]

주민들의 삶의 매개 '공공미술' 조명한 경남신문

 

모니터 보고서

∎ 기간: 2022.08.07.~11.06

∎ 대상: 방송 - KNN

∎ 방송: [물은 생명입니다] - 좋은 물 마실 권리, 이제는 찾자

∎ 내용: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과 부산은 식수뿐만 아니라 농업용수와 공업용수까지 모든 물을 낙동강과 남강에 기대어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원수의 안전성문제와 관련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창원시 석동정수장에서 처리되어 진해지역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깔따구유충이 발견되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키웠고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또 10월 20일에는 창원지역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가정집 필터에 걸러진 녹조의 독소성분이 검출돼 수돗물 유충 사고에 이어서 다시 한번 지역 주민들의 식수에 대한 불안감과 원성을 사고 있다. 수돗물의 원수인 낙동강 수질관리부터 취수, 그리고 가정에 공급되는 마지막 단계까지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진다는 환경부의 답변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22.08.07 [물은 생명입니다] 좋은 물 마실 권리, 이제는 찾자
22.08.10 [물은 생명입니다] 논밭까지 덮친 낙동강 녹조
22.08.11 [물기획 3] 상수원 녹조 심각, 남조류·독성물질 최고 수치
22.08.16 [식수원 기획] PK정수장 긴급점검..“석동 유충, 원수 유입 낮아”
22.08.18 [식수원기획] 녹조 독소 우려에도 친수활동은 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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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1 [식수원 기획] 부산·경남 수돗물에서도 녹조 독소 검출
22.09.08 [식수원기획] 소모적 공방 중단하고 공동조사 나서야
22.09.21 녹조 독소 공기통해 전파 확인
22.10.09 오염된 낙동강.. 대책 대신 정치공방만
22.10.16 낙동강 중상류 유해화학물질 ‘콸콸’
22.11.06 엉터리 양수시설에 낙동강 보 개방 난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부터 지속하고 있는 KNN의 [물은 생명입니다] 기획보도는 지난 7월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에서 공급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됨에 따른 후속보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창원시 수돗물 유충 사고의 원인이 정수장의 부실한 관리와 낙동강 수질로 확인되었지만 현상에 대한 보도와 후속보도를 내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종합적으로 뉴스를 다루고 있다.

 

이 기획보도는 8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12개의 리포트를 제작해 송출하면서 근본적인 문제라 할 수 있는 낙동강 수질 문제를 파고들었다. 식수, 농업용수, 친수공간으로의 낙동강,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녹조 문제와 녹조에서 검출되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녹조 독성물질이 공기를 통해서도 확산한다는 사실, 대책 마련보다는 여야의 정치 공방으로 치달아 버린 국정감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리고 1991년 낙동강 전체를 오염시켰던 들었던 낙동강 페놀사태를 상기시킨 낙동강 중상류지역에서 유해화학물질인 다이옥신 배출되고 있다는 보도는 중하류지역민들에게는 충격적이었다. 또 4대강 보 건설 당시에 양수시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없었던 관계로 수질개선을 위한 수위운영계획이 수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상류에 있는 보의 수문을 개방을 하면 수위가 낮아져 취수를 할 수 없는 문제 발생까지 다양한 각도로 전문가의 인터뷰 취재를 통해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특히 지역민들과 환경단체가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낙동강 수질개선 우선 정책에 대해 집중적인 조명을 했다는 점은 유의미해 보인다.

 

그러나 KNN은 [물은 생명입니다]라는 연중 기획은 부제목인‘좋은 물 마실 권리, 이제는 찾자’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부산시의 30년 숙원사업인 취수원 다변화에 초점을 맞춘 보도이며, 취수원 다변화와 관련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경남지역민들의 반발과 반대 입장을 의도적으로 애써 무시하면서 보도하지 않는 한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8월 11일자 KNN의 리포트를 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부산은 취수원수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합천이나 창녕과 물 공급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획보도에서는 창녕과 합천 지역의 농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주장하는 목소리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이처럼 부산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을 때 경남지역 언론들은 낙동강의 오염과 관련한 문제 해결책은 제시하지 않고 취수원 이전만을 논의하고 있는 환경부의 문제를 지적한 해당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뉴스에 담아 내고 있었다. 그리고 석 달여 뒤인 11월30일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민관협의체’구성과 관련한 뉴스에서 해당 지역민들의 반대 의견을 리포트에 통해서 언급하고 있다.

 

기사작성의 준칙가운데 하나가 불편부당함이다. 어느 쪽 편에 서지 않고 가치와 비중을 균형있게 담아 내는 것,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함께 들어 반영하고 독자들과 시청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가 되는 정보들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언론수용자들로부터 사랑받는 지름길일 것이다. 첨예한 갈등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애써 모른 척 외면할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드러내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스스로 치유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간은 좀 더 걸릴지 모르지만 건강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한다.